TUTORIALAdobe After Effects CC의 새로운 기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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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병현 실장 www.MOTIONLAB.co.kr(25FRAME.co.kr, MG25.com)


Adobe 에서 Creative Cloud를 발표하면서 월 단위로 소프트웨어의 사용료를 받아서 아마 많이 당황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도 새로운 수입구조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롤모델이 될 것 같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아마도 다른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이런 방식을 취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현재 Web상의 서비스들도 이런 방식을 취하는 곳이 많다. Evernote, Feedly 등이 대표적).

현재 온라인상에서 Adobe CC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매달 비용을 지불하고,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다. Photoshop이나 Illustrator, Flash 등은 예전과 큰 차이를 못 느낀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After Effects 같은 경우는 다른 프로그램들 보다 업그레이드가 된 편이다. 그래서 추가된 기능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다.

일단, 소개 전에 After Effects CC를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첫 화면이 나온다. 예전에 보여졌던 Tip of the day같은 부분은 이번에 사라졌다. 그리고, 새롭게 생겨난 것이 바로 Sync Settings 부분이다. Adobe에서 CC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가장 자신 있게 말하는 부분이다. 이제는 사용자가 작업하는 세팅값들을 Cloud로 저장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자신만의 작업 세팅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Sync Setting Now를 클릭하면 먼저 Adobe ID로 Cloud에 접속을 해야만 한다.




1. CINEWARE by MAXON

After Effects CC가 다른 소프트웨어들보다 개방적이고 변화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바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Cineware이다. After Effects CC를 설치하면 Cinema4D Lite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그럼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Cineware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01. 가장 빠르게 Cineware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File / New에서 MAXON CINEMA4D File을 선택한다.



02. 새로운 Cinema4D 파일을 하나 만들면 된다. 파일명을 Test로 입력하고, 저장 버튼을 누른다.




03. Cinema4D Lite R14 버전이 자동으로 열리게 된다.



04. 그럼 이제 Cinema4D와 After Effects가 Cineware로 어떻게 연동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간단하게 바닥을 하나 만들고, MG25라는 타입을 입체로 만들어보았다.



05. 이제 타이포에 질감을 추가해보도록 하겠다. Window 메뉴에서 Content Browser를 선택한다.



06. 기본적으로 다양한 Materials들을 제공하고 있다.



07. 보이는 것처럼 약간 반사가 되는 재질로 바닥 질감을 만들고, 타이포에는 반투명한 질감을 주었다. 이제 작업한 것을 저장한다.



08. After Effects로 돌아와서 Test라는 컴포지션을 하나 만든다. 여기에 앞서 만든 Test.c4d 파일을 드래그하면 그림처럼 보여질 것이다(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된다).


 
09. Cinema4D에서 적용하였던 질감이 After Effects에서 표현되지 않았다. 이제 그것을 제대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Cinema4D 파일이 After Effects로 불러들여지면 자동적으로 이펙트 창에 Cineware가 생겨나게 된다. Cineware의 Render Settings에서 Standard(Final)를 선택하면 Cinema4D에서 보았던 그 퀄리티 그대로 컴포지션에 보여진다.



10. 앞서 작업한 것이 약간 밋밋해 보여서 다시 Cinema4D로 가서 Lights를 하나 생성해보겠다.



11. Lights를 추가하였더니 좀 더 밝아지면서 분위기가 나아졌다. 이제 저장을 하고 After Effects로 다시 가보겠다.



12. 실시간 업데이트가 지원되어 상당히 편리해졌다. 사실 예전에는 프로그램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소비하는 시간도 꽤 되었는데 이제는 곧바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어 작업의 효율성이 좋아질 것 같다.



13. Cineware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옵션들은 여러분들이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Cinema4D에서 불러들인 카메라 또는 After Effects에서 직접 만든 카메라 등을 사용하는 옵션들이 있다. 타임라인 윈도우에서 Test.c4d레이어를 선택한 다음에 하단의 CINEMA4D Scene Data 부분의 Extract를 누르면 Cinema4d에서 만든 Lights와 Camera가 나타난다.




2. Roto Brush + Refine Edge Tool

After Effects CC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에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할만한 것이 바로 Refine Edge 툴의 등장이다. 기존에 Masking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든 Roto Brush의 단점을 보완하는 강력한 툴이다.

01. 먼저, 심플한 이미지부터 테스트 해보겠다. 물론, 이 툴들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상에서 적용하도록 만들어놓은 툴이다. 어차피 지면으로 보여드릴 예제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좋은 이미지를 대신 샘플로 선정했다.




02. After Effects의 상단 메뉴부분을 보면 예전 그대로 Roto Brush 아이콘이 있다. 기존의 툴들과 크게 틀려진 부분이 없어 보인다.




03. 하지만, Roto Brush 툴을 클릭하면 새로운 툴이 보여진다. 이것이 바로 Refine Edge Tool이다. 사실 아이콘의 모양을 보면 그 기능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Roto Brush는 사람의 윤곽을 칠하는 그림이다. Refine Edge Tool은 머리카락이나 깃털의 일부분처럼 보여지는 모양을 칠하는 그림이다. 일단, Roto Brush Tool을 선택한다.




04. 인물을 배경과 분리하기 위해 먼저 인물의 안쪽에 그림처럼 Roto Brush로 간단하게 칠해준다. 물론, 컴포지션 윈도우에 칠하면 안 된다. 컴포지션 윈도우에 있는 레이어를 더블 클릭하여 레이어 윈도우에 칠해줘야 한다.



05. 간단하게 칠해주기만 함으로써 그림처럼 마스크 작업이 되었다. 분홍색 라인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알파채널이 만들어진 부분이다.



06. 인물의 다른 부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칠해준다.



07. 간단한 몇 번의 브러쉬만으로 알파채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직 작업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08. 디테일적인 부분을 확인하려면 그림을 확대해보도록 하겠다. 확대해보면 머리부분의 머리카락들 중에서 작은 잔털 같은 부분들은 알파채널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다. 예전 같았으면 사실 이 부분은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 골치 아픈 부분이었다.



09. 이제 이 부분을 간단하게 처리해보도록 하겠다. Refine Edge Tool을 선택한다.




10. 이 툴을 사용하여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칠해주기만 하면 된다. Refine Edge Tool도 Roto Brush Tool처럼 컨트롤 키를 누른 상태에서 브러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11. 칠해준 다음에 곧바로 알파채널이 만들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알파채널로 손쉽게 만들어진다.



12. 이러한 방법으로 인물의 외곽라인 전체를 모두 Refine Edge Tool로 그려준다.



13. 머리카락 부분 외에 다른 외곽 부분들도 그려주는 이유는 바로 표시된 부분들 때문이다. 여자의 눈썹이나 어깨부분 등 약간씩 튀어나온 부분이나 글라데이션이 된 부분들이다. 하단의 알파채널 버튼을 눌러보면 확실히 알파채널을 확인할 수 있다.




14. 제대로 작업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려면 다른 배경이미지를 하나 추가해보면 된다.



15. 이제 앞서 보여줬던 샘플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이미지를 작업해보도록 하겠다. 한 눈에 보기에도 머리 부분의 장식들과 블러 처리된 부분들이 눈에 띈다. 이런 부분들까지 Refine Edge Tool은 가능하다.



16. 앞서 작업한 것과 동일하게 Roto Brush Tool로 먼저 그려준다.



17. 간혹 보이는 것과 같이 인물 안쪽에 Roto Brush Tool을 그렸는데 외곽부분까지 선택되는 경우가 있다.



18. 이럴 경우에는 Option 키(Mac에서는 Alt키)를 제외시킬 부분을 그려주면 된다. Roto Brush Tool을 처음 그릴 때 커서가 + 표시가 되고, 그린 브러쉬의 컬러는 블루였다. Option 키(Mac에서는 Alt키)를 누르면 커서가 – 표시가 되고, 브러쉬의 칼라는 레드이다.



19. 이제 대략적으로 인물 부분이 선택되었다. 하지만, 현재 표시된 부분들은 Edge 부분이 불안정하거나 제대로 선택되어지지 않았다.



20. 이제 Refine Edge Tool을 선택한다.




21. Control 키를 눌러 원하는 브러쉬 사이즈를 조절한다. 외곽 부분을 그릴 때는 약간 큰 브러쉬 사이즈로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아주 작은 일부분을 할 때는 작게 하는 게 좋다.




22. 일단 일부분만 Refine Edge Tool로 칠해준다.



23. 그림처럼 반투명한 부분까지 알파채널이 자동으로 만들어졌다.



24. 이제 다른 쪽 머리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칠해준다. 블러 처리된 부분까지도 거의 완벽하게 알파채널이 만들어졌다. 이제 여자의 어깨부분을 보겠다. 현재 배경 칼라와 거의 비슷한 톤으로 어둡고, 글라데이션까지 된 상태여서 Roto Brush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있는 상태이다.



25. 이제 이 부분도 Refine Edge Tool로 그려준다. 어깨와 팔 부분의 글라데이션 부분까지도 알파채널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26. 좀 더 확실하게 알파채널을 확인하려면 하단의 Toggle Alpha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알파채널이 거의 원본의 이미지와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Refine Edge Tool이 기존의 불필요했던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너무 이 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현재 위에서 보이는 복잡한 이미지도 추출해내긴 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아주 가느다란 머리털 등은 알파채널로 만들지 못했다. 어디까지나 Refine Edge Tool도 하나의 보조장치라는 것을 명심해두기 바란다. 항상 촬영 시 이런저런 변수들을 잘 계산하여 촬영을 하는 것이 후반 작업 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 외에도 After Effects CC에서 카메라 트래킹 부분이 강화되었다. 다음 시간에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