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오브제를 유기체적인 액체 느낌으로 만들어주는 Mercury Script

motion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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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Typo나 Solid Layer, Shape Layer 등을 유기체적인 액체 느낌으로 바꾸어주는 Mercury Expression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션 그래픽에도 유행이 있듯이, 요즘 한창 많이 사용되는 Cell Animation 기법과 같은 작업 시 유용하게 사용될만한 Expression입니다.


1. INSTALL

현재 http://aescripts.com/mercury에서 2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Adobe > Adobe After Effects CS6 > Support Files > Scripts > ScriptUI Panels 안에 드래그하여 넣어둔다. 혹시, 다른 스크립트가 있다면, 그것들도 여기에 넣어두면 된다.




2. 스크립트 적용하기

01. 먼저, 그렇게 크지 않은 사이즈의 컴포지션을 하나 만든다.



02. Shape 레이어 원형 툴로 2개의 원을 그리고, 다른 도형으로 만들어도 상관없다.



03. 타임라인을 보면 Shape 레이어가 2개 만들어졌다. 2개의 원이 액체처럼 합쳐지는 것을 좀 더 확실히 보기 위해서 하나는 노란색으로, 다른 하나는 빨간색으로 컬러를 설정하였다(Mercury 스크립트는 Window 메뉴 하단을 찾아보면 나온다).



04. 일반적으로 이런 스크립트들이나 플러그 인들은 원하는 오브제들만을 선택하여 효과를 준다. 그런데 Mercury 스크립트는 조금 다르다. 컴포지션 안에 있는 오브젝트들을 자동으로 모두 적용시켜준다(AE_Mercury Control Null 레이어 하위 레이어들). 타임라인을 선택하고, Mercury 버튼을 누르면 된다.




3. 옵션값 조절하기

01. Mercury를 적용시킨 다음에 타임라인을 확인해 보면, AE_Mercury Control Null이 레이어가 맨 위에 보인다. Null 레이어로 Mercury를 적용시키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바로 이 레이어의 하단 부분에 있는 레이어들은 모두 Mercury 값을 적용 받게 된다(마치 포토샵에서 Adjestment 레이어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Mercury는 버튼 하나만 있어서 처음에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옵션이라는 게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용을 하면, AE_Mercury Control Null에 6개의 이펙트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들을 컨트롤하면 된다. 타임라인 상단을 보면, Shy 아이콘이 켜져 있다.



02. Shy 아이콘을 해제하면, AE_Mercury Adajustment Layer가 보인다(원래는 Adjustment가 맞는데, 아마도 프로그래머가 철자를 틀린 것 같다). 이 레이어가 효과를 주는 오리지널 레이어이다. Gaussian Blur, Roughen Edgges, Matte Choker 총 3개의 이펙트가 적용된 Adjustment 레이어이다. 효과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뒷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03. 일단, 컴포지션 안에 있는 도형들을 컨트롤하기 쉽게 하려면, Shape 레이어를 제외한 2개의 레이어가 선택되지 않도록 잠궈 놓는다.



04. 이제 상단에 있는 AE_Mercury Control Null의 옵션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05. Border 값을 증가시키면, 오브제 사이의 점성이 더 커지고, 변형값도 더 커진다. 그래서 두 오브제를 연결하는 부분이 보는 것처럼 두껍게 보여진다.



06. Border 값을 내리면, 좀 더 슬림한 연결고리(?)가 보여진다. 그만큼 점성이 떨어진다.



07. Blur 값은 오브제 테두리 부분의 변형 두께를 결정한다. 또한, 두 오브제가 각기 다른 컬러를 가졌을 경우, 중간 컬러 값의 글라데이션의 디테일 정도를 결정한다. 값을 높여줄수록 오브제의 기본 사이즈를 유지한다. 오브제들의 컬러가 틀릴 경우에 틀린 컬러의 글라데이션이 얼마만큼 자연스럽게 섞이는 지도 결정한다. 값을 0으로 하였을 경우, 그림처럼 빨간 색과 노란 색의 경계가 확실히 보여진다.



08. Blur 값을 높여주면, 두 오브제 컬러의 글라데이션이 자연스러워진다. 하지만, 원래 오브제가 가지고 있는 사이즈는 반비례로 줄어든다. 그 이유는 변형되는 오브제의 가장자리 부분이 부드러워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09. Jiggle Smothness는 오브제 외곽 라인들이 어떻게 보여질 것인지를 결정한다. 기본값은 300정도로 되어있다. Jiggle Smothness 값을 낮춰주면, 보는 것과 같이 연결부분이 아주 작게 표현된다. 그런데 조금 의아할 것이다. 앞서 보여준 Blur 옵션과 큰 차이를 못 느낄 것이다. Jiggle Smothness는 맨 하단에 있는 Jiggle Amout 값과 연계되어 보여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Jiggle Amout 값이 0으로 되어 있어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는 것이다.



10. Jiggle Amout 값은 사실 크게 조절되는 값은 아니다. 0 이상만 되면, 그 이후로는 수치가 커져도 거의 효과는 같다. 값을 0 이상으로 하고, 외곽 라인이 지글거리는 정도는 Jiggle Smothness에서 조절하면 된다.



11. Jiggle Evolution 값을 조절해주면, 외곽 라인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변화된다. 애니메이션 시 유용하게 사용되는 옵션이다. 외곽 라인이 약간씩 움직이면,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 느낌이 더 날 것이다.




4. 다른 이펙트에 적용하기 - CC Particle World

01. 이번에는 다른 이펙트에 Mercury를 적용하는 것을 해보겠다. 일단 여러 개의 오브제가 나오는 이펙트로는 단연 파티클이 최고이므로 솔리드 레이어를 하나 만든 다음, Effects > Simulation > CC Particle World를 선택하여 적용한다.



02. CC Particle World의 이펙트 창에서 Physics 옵션을 Fire로 선택하고, 그림에서처럼 옵션값을 설정한다. 파티클의 사이즈를 크게 만들었다. Mercury 적용 시, 입자들의 사이즈가 크고, 입자들끼리의 간격이 어느 정도 가까워야만 그 효과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03. 이제 Mercury를 적용한다. 적용하는 순간 그림에서처럼 마치 불꽃이 피어나는 것 같이 보인다.



04. 간단하게 애니메이션을 시켜보면 그림과 같이 카툰 형식의 불꽃이 만들어진다.




5. Typo에 적용하기 1

01. 이번에는 타이포에 Mercury를 적용해 보겠다. 솔리드 레이어를 하나 생성하고, 타입 툴로 원하는 글자를 입력한다. MOTIONLAB이라고 입력했다.



02. 그냥 Mercury를 적용해도 무방하지만, 여기서는 타입을 Shape으로 바꿔보겠다. Layer > Create Shapes from Text를 선택하여 Shape 레이어로 변형한다. 그리고 Mercury를 적용한다.



03. 적용하는 순간 컴포지션에서 MOTIONLAB이라는 글자가 사라지는 것을 볼 것이다. Mercury의 기본 설정값 때문이니까 너무 당황하지 말기 바란다.



04. 이제 곧바로 애니메이션을 해보겠다. 타임라인으로 가서 타임마커를 0초에 위치시켜 놓고, Border 값과 Blur 값을 0으로 설정한다. 그러면 이제 MOTIONLAB이라는 글자가 또렷이 보일 것이다.



05. 타임마커를 2초 정도로 옮기고, Border 값을 40, Blur 값을 0으로 설정한다. 타입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06. 애니메이션을 시켜보면 그림처럼 조금 독특하게 사라지는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6. Mercury 스크립트의 원리 알아보기

01. Mercury 스크립트의 원리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이 스크립트는 우리도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타임라인의 Shy 아이콘을 해제하면, 숨겨졌던 AE_Mercury Adjustment Layer가 보여진다. 이 레이어가 안 보이는 이유는 굳이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총 3개의 이펙트를 가지고 있는 AE_Mercury Adjustment Layer의 수많은 옵션값들 중에서 꼭 필요한 것들만 AE_Mercury Control Null 레이어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02. 어떤 식으로 되어있는지는 타임라인의 이펙트들을 열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AE_Mercury Adjustment Layer에 있는 이펙트들이 익스프레션으로 어떻게 연결이 되어져 있는지 파악하면 된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자주 사용하거나 뭔가 독특한 이펙트를 개인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려면 이런 방법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03. 여기에서 한가지 팁을 드리면, 현재 상태는 AE_Mercury Control Null 레이어의 6개 옵션값들을 조절해서 뭔가를 만드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 다른 옵션을 원한다면, AE_Mercury Adjustment Layer로 가서 여기 있는 다른 옵션값을 조금씩 바꿔주면 된다.




7. Typo에 적용하기 2

01. 이번에는 움직이는 타이포에 Mercury를 적용해 보도록 하겠다. 솔리드 레이어를 만들고, MOTIONGRAPHIC이라는 타입을 입력한다. 그런 다음, MOTIONGRAPHIC 타입 레이어의 Animate에서 Tracking을 선택하여 추가한다. 물론, 현재 Mercury가 적용된 상태이다.



02. 이제 간단하게 글자들이 모여있는 상태에서 좌우로 퍼지면서 글자가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 타임마커를 0초로 위치시키고, Tracking Amount 값을 -90으로 입력한다. 글자들이 정중앙에 모두 모인 것을 알 수 있다.



03. 타임마커를 1초로 옮기고, Tracking Amount 값을 0으로 입력한다. 글자들이 좌우로 퍼지면서 MOTIONGRAPHIC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04. 아마도 여기까지 따라 하는 분들 중에 잘 안 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Tracking Amount 값을 바꿔줘도 글자가 맨 앞에 있는 철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타입 툴로 글자를 쓸 때 기본 설정이 좌측 맞춤이라서 그렇다. 이때는 Paragraph 팔레트에서 중앙 맞춤으로 바꿔놓고 작업을 하면 된다.



05.이번에는 Mercury의 옵션값들을 애니메이션 시켜보겠다. 다시 타임마커를 0초로 이동시킨다. 그런 다음, Border 값을 12, Blur 값을 125로 입력한다.



06. 타임마커를 1초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Border 값을 0, Blur 값을 0으로 입력한다. 원래 상태로 글자가 보여진다.



07. 애니메이션을 시켜보면, 작은 원이 생겼다가 그 원이 유기체처럼 옆으로 늘어나면서 서서히 글자가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Mercury 스크립트는 기존에 있는 이펙트들을 조합하여 사용자가 좀 더 쉽게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도록 만든 스크립트입니다. 이처럼 After Effcts의 기본 이펙트나 서드 파트 이펙트들을 조합하여 나만의 효과를 만드는 연습을 하면, 나중엔 좀 더 유니크한 효과를 더 편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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